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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은 놀이를 하거나 밥을 먹을 대도 꼭 1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잘 놀다가도 달리기를 이기려고 한다든지 또는 힘겨루기를 통해서 힘 자랑를 한다든가 하는 겁니다.
학교에 입하하기 전에 이런 상황을 아빠가 잘 이해하고 있어야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어떻게 아이교육을 시켜야지만 건강한 승부욕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1. 승부욕에 대한 이해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승부욕을 과하게 보일 때 나무라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주어야 합니다. 우리 지금 사는 사회가 경쟁보다 조화를 강조하는 사회입니다. 보편적으로는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경쟁을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성격상 본능적으로 다른 아이와 놀면서 승부를 보이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요. 이건 잘못된 게 아닙니다.
이때 왜 그러지? 보다는 기본적인 아이들의 모습이다라는 밑바탕을 가지고 이해해야 합니다.
2. 승부욕의 다른 면
어떤 때 아이들이 달리기를 하다가 져서 엉엉 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달리기를 져서 운다기보다는 지금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달리기 나를 표현하는 정체성이 바로 달리기인데 이게 부정당한 겁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억울하고 힘든 거죠. 올림픽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면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삶이 무너지는 듯하게 느끼는 거죠. 내가 가장 잘하는 게 다른 친구보다 못한 거니까요.
3. 현실적인 대처 방안
이럴 때 우리가 가끔 그러죠 "꼭 1등이 중요한 게 아니야, 저도 괜찮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맞아 상관없어" 이러나요? 아니죠.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이게 얼마나 중요한데" 하면서 더욱 분해합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죠. 점점 아이와 멀어지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승패가 보이는 대화를 해주기보다는 내면의 진정한 승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 그 자체가 이기는 거다 그렇다면 너는 과연 최선을 다했니? 그래도 진 거니? 그러면 안타깝지만 후회는 없으니 친구를 축하해주자" 이렇게요.
너무 골이 타분하고 부처 같은 이야기인가요? 아닙니다. 아이는 우리 마음의 창이에요. 아이가 실패할 때마다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거기서 머무르는 건 결코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고 최선을 다하고 만족할 줄 아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역할을 엄마가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집에서 가장 힘이 세고 강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아빠는 영웅이고 대장이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빠가 승부에 이기는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끝까지 하고, 인정할 줄 아는 모습이 진짜 대단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준다면 아이는 좀 더 잘 받아들일 거예요. 말로만 힘들다면 놀이를 통해 알려주세요. 보드게임, 말타기, 달리기 뭐든 가능합니다. 아빠가 좀 움직인다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