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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청소시키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어요. 꼭 한자리를 지정해서 이것만 마치면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당신 하고싶은것을 해라. 당신만의 시간을 줄테니 이건 꼭해달라고 한번 해보세요. 마법이 이루어 질꺼에요.
주중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온 남편입니다. 주말엔 좀 쉬게 해주고 싶은데 아이들은 밖에 못나가서 엄마에게 보채고 쇼파에 가만히 누워있는 꼴을 보자니 복장이 터집니다. 이걸 어떻게 해할까요?
1. 청소를 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돈이좀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청소기를 무선으로 바꾼다던지 아니면 화장실 세제와 청소도구를 최대한 편리한것으로 바꿔보세요. 남편의 체격을 고려해서 너무 비집고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바꾼 후에 청소를 부탁해보세요. 쪼그리고 시간이 오래걸리던 청소대신 빠르게 해결할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남편이 움직이기 시작할껍니다.
2. 딱정해진 양만 적당히 주세요.
남자라는 동물은 한번에 여러가지를 하기보다는 한번에 한개씩 처리해나가는 동물입니다. 예를들어 부탁하면서 베란다청소하고, 거실 청소기 한번해줘. 이러면 바로 꽝이에요. 이말을 베란다 청소 이거, 이거 이렇게 좀 해주고, 거실 진공청소기한번 한번 한 후에 물걸레로 바꿔서 해줘. 이러게 이야기 해야합니다. 그리고 양이 너무 많으면 안됩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지레 안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보상을 해주세요. 부탁한 일을 마치고나면 앞으로 1시간은 안건드릴께 하고 싶은거해 이때는 게임을 하던 잠을자던 뭘하던 놔두세요. 그럼 본인이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서도 빠르게 일을 처리해나갈꺼에요.
3. 적당히 만족하세요.
아내분께서 하시는 청소만큼 절대 만족스러우실수 없어요. 서장훈 급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만족하기 어려우실 정도로 아마 청소를 했을겁니다. 처음에는 이정도로 시작하세요.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이렇게 라도 움직이는게 어디입니까. 점점 차근차근 진행해보시면 알게되실꺼에요. 남편 본인이 보기에도 좀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주의하실점은 사람이 성격상 안보이는건 죽어도 안보인다는 점 입니다. 아시죠? 다른사람은 전혀 신경안쓰는데 나만 신경쓰는 그런것들. 남편과 아내분이 안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이정도는 직접해주세요.
남편과 아내는 요즘 작게는 30년 길게는 40년까지도 다른 삶을 살다가 만나신 분들입니다. 서로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나는 옷을 걸어놓는 타입이지만 상대방은 옷을 걸쳐놓는 타입일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넌 이게 잘못되엇다 고칠려고만 하지마시고 한번쯤 이해해볼려고 노력하고 다른 방법을 한번 찾아보세요. 남편이 살면서 청소를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다 해줬을 수도 있어요. 설마 하시겠지만 정말로 있습니다. 여자분들도 시집가기전까지 밥한번 안해보신 분들 많잖아요. 같은 경우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협력해야지만 즐겁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어요. 곰보다는 여우가 훨씬 예쁘고 사랑받는 비결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