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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음식만 주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식사 3번, 간식 2번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만 주고 그때 안 먹으면 치워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그때 말고는 절대 절대로 먹을것을 주지 마세요. 지금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먹을 수 없구나 라는 인식이 아이의 머릿속에 자리 잡아야 해요.
밥 안먹는 아이의 특징
대체적으로 밥 안 먹는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밥 먹기 전에 간식을 먹는다는 겁니다. 이건 거의 아빠의 잘못이나 조부모님이 하는 경우가 매우 많죠. 마음은 너무나도 잘 이해합니다. 우리 아기, 손주가 너무나도 예쁘고 이거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들어주는 대부분의 사람은 바로 아빠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이거든요.
아이는 이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보기만 하면 평소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던 군것질 거리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그럼 아주 맛있게 잘먹죠. 이유는? 배가 고픈상태에서 달달한 너무나도 입에 맞는 간식을 먹게 되니 잘 먹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어른들은 식사를 하시고 엄마는 이미 간식으로 배가 부른 아이에게 밥을 주면 열에 아홉은 먹지 않아요. 뭐 당연한거 아닐까요? 배부른데 빵이나 간식도 아니고 밥을 먹기는 정말 어렵잖아요. 그때 어르신들의 결정타가 날아옵니다. "애들입에 음식이 안 맞나 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서 먹여봐라" 이렇게요.
전 이런경우를 몇 번 겪어봤는데 정말 저한테 아니고 아내한테 하는데도 천불이 나더라고요. 잘못은 다 본인들이 하시고 결국 아내 탓을 하는 모습에 정말 한숨이 나왔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절제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하게도 어르신들, 그리고 아빠에게 따끔하게 알려야 합니다. 식사시간 3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주지 말아 달라. 그럼 어차피 저녁을 잘 안 먹어서 밤에 잘 자지 않고 결국 야식을 찾아 아이가 아토피부터 시작해서 불면증까지 너무나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다고요.
처음에는 남편부터 시작하세요. 남편이 그러면 아이가 잘 때까지 그리고 간식을 못주게 하면서 재워보라고 하세요. 정말 힘들 겁니다. 그걸 엄마가 매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이러면서 받는 스트레스의 90%가 결국 당신에게 돌아가고 그러면 우리 집안의 행복이 깨진다고요.
아빠는 생각보다 금방 고쳐질 겁니다. 그럼 다음은 조부모님이겠죠? 친정 아빠 엄마라면 엄마가, 시부모님이라면 아빠가 해결해야 합니다. 한번 이야기한다고 이분들 듣지 않습니다. 세 번, 네 번 아이에게 규칙을 정하듯이 매번 이야기하셔야 해요. 그렇다고 아이 앞에서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더욱 싫어하실 수 있고 관계가 벌어질 수 있으니 따로 이야기 하셔야해요. 정말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날은 그냥 맘 편하게 포기하시는 것도 답입니다. 그날은 저녁 안 먹인다 생각하고 편하게 간식으로 저녁 때운다 하시고 놓으세요.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 정도는 하셔도 됩니다.
아이들 타이르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 말고 다른 사람이 먹을 것을 줄 때 바로 이야기를 하셔야 해요. 밥 먹기 전엔 먹을 수 없으니 이리 가져와라 먹고 나서 먹어라 그럼 준다 하고 선언하셔야 해요. 그리고 꼭 지키세요. 밥을 먹었는데 주지 않는다면 엄마는 그냥 거짓말쟁이가 되는 겁니다.
식사 3번을 주고 간식을 2번 정량을 차려주세요. 그리고 먹지 않으면 바로 치워버리시고요. 간식을 시도 때도 없이 막 먹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건 밥을 먹지 않아도 난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교육을 해주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다른 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데 밥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밥을 안 먹고 간식을 먹을 겁니다.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말 아시나요? 누구든지 배가 고프면 다 잘 먹습니다. 아이들도 정해진 시간에 먹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밥을 잘 먹게 될 거예요.
밥 잘 안 먹는 아이 밥 먹이는 법 너무나도 고민되시걸로 생각되는데요. 처음에 내가 1주일만 이런 루틴을 지켜주면 어렵지 않아요. 저희 아이도 똑같이 했거든요. 아이가 밥만 제시간에 잘 먹어주어도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의 반은 줄어들 겁니다. 아빠도 많이 도와주세요.
잊지 마세요. 식사 3번 간식 2번 정해진 시간에 정량으로 주고 안 먹으면 바로 치운다. 1주일만 하시면 가능합니다. 근데 이것도 쉽지 않겠죠? 하지만 그 정도 노력은 하셔야 해요.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