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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는 5세 ~ 7세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해결책은 밥맛을 알려주기 위해서 간식을 안주는 겁니다. 두 번째로는 보상으로 밥 먹이지 않기. 세 번째로는 밥 먹을 때 과도한 칭찬하지 않기입니다.
1. 간식주지 않기
일단 밥을 안먹는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간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입니다. 이건 부모님의 조바심이 만들어내는 결과거든요. 밥때가 되었는데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으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잘 먹는 빵이나 과자를 조금 주곤 하지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잘 먹습니다. 과일은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조금씩 주고 하죠.
아이들은 당분을 섭취하고 나면 배부르다는 느낌을 쉽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어른들도 같은 이치인데요. 식전에 뭐좀 먹으면 밥을 많이 안 먹잖아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끼니를 짧게 여러 번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렇게 간식을 자주 주는 건 밥을 안 먹어도 간식을 계속 주는구나 하고 인식을 하게 됩니다.
밥을 먹이고 여러 편식을 안시키고 하는 거 다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간식을 끊어야 합니다. 간식을 주는 것은 일정한 시간을 두고 식전은 피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상으로 밥먹이지 마세요.
아이가 밥을 안먹다가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너무나 좋으십니다. 그럴 대면 칭찬을 엄청 해주시죠. 와 이렇게 잘 먹다니 잘했다 그러면 이제 마트 가서 맛있는 거 사줄게.. 이러는 거 정말 좋지 않습니다. 과자를 떠올리면서 밥을 먹는다면 이게 맛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밥은 그 자체로의 맛을 느껴야 합니다. 버섯의 식감 당근의 달콤함 오이의 시원함 등 식재료의 무한한 맛이 있는데 이것을 사전에 차단시켜버리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시는건 밥맛은 없다고 계속 인지시키는 것이고 지금 당장 밥을 먹이는데 효과는 분명히 있겠지만 나중에 길게 보신다면 너무 좋지 않습니다.
3. 밥을 먹을때 칭찬하지 않기
밥을 먹을때 칭찬을 계속한다면 아이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밥을 먹는 행위가 아빠, 엄마를 즐겁게 하는 거구나. 하고 인식의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밥 먹는 건 아이 본인이 건강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부모님을 위한 일이 되어버리면 나중에 옆에 안 계실 때 아이는 밥 먹기에 대한 동기를 잃어버립니다.
밥을 먹는 일은 너의 일이다. 밥을 잘 먹는건 당연하게 네가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마쳐야지만 그다음 네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주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진실이 있습니다. 밥이 맛있어야 해요. 잘 안먹고 맛없는 유기농 간이 약한 음식보다는 차라리 조금 간이 있고 인스턴트라 할지라고 과하지 않은 양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자신으 음식 솜씨를 먼저 점검해보세요. 과연 내가 해주는 이 음식이 맛이 있는지 내가 아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잔인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부지런해지셔야 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