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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잘 시키는 법은 타이머를 이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휴대폰의 전자식 타이머가 아니고 아날로그 형식으로 시간이 줄어드는 게 보이는 자명종 스타일의 타이머를 쓰시면 한층 빨라져요.
우리가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기한이 어느 정도 주어지면 처음부터 아주 빠르게 준비하시나요? 아니면 아주 일정한 속도로 준비하시나요? 대부분이 처음에는 좀 느리다가 막바지에 가서 열심히 준비하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도 똑같아요.
기한이 주는 압박감
벼락치기 다들 한번씩은 해보셨죠? 아이들 숙제하는 것도 똑같아요. 30분 정도의 시간을 줄어드는 시간을 알 수 있게 타이머를 설정해주시면 처음에는 아마 잘 못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도 막바지에는 힘을 내듯이 우리 아이들도 30분 중에 처음엔 좀 느릴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정말 잘하게 될 거예요.
이런 형태로 생긴 걸 사셔야 해요. 디자인 색깔 다 필요 없어요. 엄마의 취향에 맞추지 말고 오직 기능에만 집중하셔서 아이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해요. 직관적인 걸로요.
숙제 안하고 반항 돌아다니면?
아무리 해도 숙제를 하지 않고 정말 돌아다니고 말도 안 듣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정말 힘 빠지고 답이 안 나오죠. 저희 집은 아이가 자전거를 너무 좋아해서 숙제하기 전에 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오라고 했어요.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먼저 하게 해 줄 테니 너도 네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이 해야만 해야하는 일임을 강조하면서 스톱워치까지 병행하니 훨씬 태도가 좋아졌어요.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잖아요. 처음에 잘 되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계속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처음 한번 말한다고 그대로 잘 실천하지 않잖아요.
아이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거든요. 본인이 하기 싫은건 정말 늦게 하고 싶고 미루고 싶고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기 싫고 미운 것이라고 인식하면 그때 교정하기는 정말 어렵거든요.
숙제는 미운것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요. 우리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기 시작하면 부모님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시나요? 보통 소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가만히 앉아있는 게 가장 힘든 동물이에요. 어른들은 가만히 쉬는 게 가장 좋지만 아이는 그게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숙제는 어떤가요? 공부는 어떤가요? 의자에 앉아서 최소 30분은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게 쉬울까요? 아이에게는 정말 어려운거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거기에 소리까지 칩니다.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 할 때마다 엄마 아빠가 화내고 소리치면 어떨까요?
숙제=공부=싫은 것 이렇게 콜라보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럼 공부, 숙제를 시작하는 순간 엄마 아빠가 화내는 것이 되는 거예요. 자신이 잘하면 될 일인데 이게 아직은 어려운 나이가 8세입니다. 물론 잘하는 아이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내 아이일까요?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 다 아시죠?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지도하고 실천해보시면 언젠가 우리아이가 언제 이렇게 잘해졌는지 느끼게 되실 겁니다. 숙제하지 않는 8세 아이 교육하는 법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일단 아날로그 스톱워치를 꼭 한 번 사용해보시기를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