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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지난해 말에 영끌로 부동산을 구입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부담이 많이 되시는 분들은 안심 전환대출로 빚 탕감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이시기 바랍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빅 스텝을 밟고 있는 연준 때문에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로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 세대를 위한 정부의 특단 정책입니다.
영끌족 뜻
영끌족은 지난 20년 ~ 21년 동안 가파른 부동산 상승기에 전세를 살고 있다가 주변에서 급격하게 오르는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서 벼락 거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아파트를 매수한 분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표현하면 서울 표준 가격 9억의 아파트를
- 시댁 2억
- 처가 2억
- 본인신용 1억
- 아내 신용 1억
- 아파트 담보대출 3억
이런 식으로 9억 아파트 마련하는데 5억 대출받아서 구매한 경우입니다. 이보다도 더욱 심하게 부채를 끌어다가 쓴 경우도 많았고요. 그때는 한 달에 부담하는 이자가 100만 원 선 정도였지만 지금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로 인해서 150만에서 200만 이상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 영끌족 입니다.
빅스 탭 이란
최근 미연방 준비은행의 빅 스텝, 한국은행의 빅 스텝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빅 스텝의 뜻은 직역하면 큰 한걸음으로 이자율(금리)을 보통 0.25 기준으로 움직이는 게 기본인데 이를 0.5 ~ 0.75%까지 한 번에 올리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중앙은행(미연준, 한국은행)이 올리면 이것을 기준으로 약 2~3배의 금리가 시중에서는 올라가게 됩니다.
신용대출과 같은 담보가 없는 대출의 경우에는 그 오름폭이 더더욱 올라가구요. 그래서 실제 최근 신용대출의 금리는 대부분 5%에 육박합니다. 3% 하던 1억 원 대출은 1년 300만 원 1개월에 25만 원 부담하던 이자가 5%로 변하면 1년 500만 원 1개월 42만 원으로 변하는 겁니다.
앞에 예를 들어들인 영끌족의 경우
대출 구분 | 이자율 3% / 이자만 계산 | 이자율 5% |
신용 1억 | 25만원 | 42만원 |
신용 1억 | 25만원 | 42만원 |
아파트 담보 3억 | 75만원 | 125만원 |
보시면 총액이 3%의 경우에는 125만 원이지만 5%만 되어도 189만 원으로 약 80만 원을 매달 더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는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경우입니다.
생활하면서 한달에 80만 원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건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빅 스텝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이 금액은 점점 늘어나는 겁니다.
정부의 지원 안심전환대출
그래서 이렇게 영끌족이 부담하는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몇 년 만에 부활시킨 지원책이 바로 안심 전환대출입니다. 안심 전환대출은 그냥 아무나 전부 싹 다 해주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조건이 있습니다.
링크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지원 가능 조건이 나와 있습니다. 3줄 요약 먼저 드릴게요. 안 되는 조건입니다.
- 부부가 대기업에 다니는 경우
- 서울, 경기에 아파트가 있는 경우
일단 위의 2조 건 중에 1개라도 해당이 있다면 보실 필요도 없이 직접 해결하셔야 하고요. 두 경우가 다 아니라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국가에서 하는 전환대출이다 보니 소득이 어느 정도 있거나, 금액이 너무 높은 경우에는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안심 전환대출은 영끌족의 빚 탕감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고통받는 중위 2030 세대를 위한 일종의 구제정책입니다. 부동산 투기로 한목 잡아보려고 한 사람들이라면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잘살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자 때문에 고통이 너무 큰 국민을 위한 정책이니 각 은행별로 한번 문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