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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정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첫 번째가 버리는 거고 두 번째가 옷걸이를 통일하는 겁니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분들 대부분이 옷장도 터지기 직전인데 일단 옷걸이부터 한번 바꿔보세요.
대부분 집정리가 잘 안 되는 분들이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드레스룸입니다. 드레스룸 즉 옷장이 정리가 안되니까 전체적으로 힘들고 지치게 되는데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버리는 겁니다. 근데 이게 정말 어렵죠? 기준을 정하시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안 입은 옷
먼저 옷장을 보시고 안 입는 옷을 찾으세요. 기준은 3년입니다. 지난 3년간 내가 입어본 적이 없다? 그럼 한쪽으로 치우세요. 아직 버리기 전 단계입니다. 아마 고가의 옷부터 아주 저가의 옷까지 엄청나게 나올 겁니다. 그러면서 일단 상의, 하의, 겉옷, 이너 이렇게 4단계로 분리해보세요.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혼자서 하실 생각 하지 마시고 배우자 분과 함께하세요. 특히 나는 괜찮아 보이는 옷도 배우자가 잘 판단해줄 수 있습니다. 배우자 눈에 안 맞는 옷은 남들 눈에도 맞지 않는 옷이에요. 특히 고가의 옷이라고 너무 정을 주지 마세요. 결국 넣어 놓으면 자리만 차지한 쓰레기입니다.
3년간 안 입는 옷이 나왔나요? 그럼 과감해질 순간입니다. 이 옷을 내가 다시 입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순간 버리는 겁니다. 잊지 마세요. 의문이 생기면 버립니다. "무조건 입는다"가 나오면 두는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최근 3년간 안 입었는데 과연 입을까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옷이 선택을 받지 못할 거예요.
옷걸이 구매
옷걸이를 미리 구매하세요. 보통 집들은 200-300개 정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옛날 옷걸이 특히 세탁소 옷걸이 버리세요. 고급 정장에 따라오는 옷걸이 좋아 보이시죠? 버리세요. 옷 정리의 핵심중에 핵심이 바로 옷걸이 통일입니다. 옷걸이의 사이즈 색상에 따라서 옷장의 정돈 상태가 확연하게 달라져요.
특히나 크기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같은 양의 옷이 다 걸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옷걸이는 꼭 여유 있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엔 자녀용으로 따로 넉넉하게 구매하세요. 자꾸 접어서 서랍에 넣어 놓는 옷이 많을수록 안 입고 버리는 옷이 늘어나는 겁니다. 자꾸 거는 버릇을 들이세요. 그게 돈 버는 겁니다.
티셔츠, 바지
티셔츠의 경우에는 접는 방법 이런 거 크게 상관없습니다. 옷장의 수납 부분에 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접으세요. 그리고 이건 집에서 쉴 때 입으면 되지.. 하는 셔츠들 있으시죠? 다 버리세요. 그런 옷은 3장이면 충분합니다. 조금 상태 안 좋은 것 3개 빼고 집에서 입지 뭐.. 하는 티셔츠는 폐기 대상입니다.
요즘 예쁘고 힙한 티셔츠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이걸 몇 년씩 입으세요. 체형도 변하고 패션도 변합니다. 가장 좋게 싼 맛으로 예쁘고 멋있게 입을 수 있는 옷이 티셔츠입니다. 과감해지세요. 티셔츠는 1년 입으면 아주 잘 입으신 거예요. 망설이지 마세요. 밥 한 끼 먹는데 5만 원 쓰시면서 셔츠 하나에 3만 원도 못쓰시면 문제 있는 겁니다.
바지는 걸이 부분에 여유가 있다면 거는 게 최고로 좋고요. 물론 바지 걸이를 통일해서 구매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아니라면 서랍에 접어서 꼭 세워서 보관하세요. 저는 청바지 8벌, 트레이닝 5벌, 반바지 5벌, 일반 바지 8벌.. 뭐 더 있지만 이 정도 한 서랍에 다 들어갑니다.
위의 그림처럼 접어보세요. 꼭 청바지뿐만 아니라 다른 바지도 전부 똑같은 방법으로 접어서 세로로 넣으시면 전부 들쳐보지 않아도 어떤 옷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쉬워서 옷을 돌려가며 잘 입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3가지 3년 된 옷 버리기, 옷걸이 통일, 티셔츠/바지 보관 이 세가지만 하셔도 3시간 정도는 훌쩍 지나갈 건데요. 하기만 하신다면 너무나도 깔끔한 우리 집 드레스룸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혼자보다는 배우자 분과 함께 해보세요. 훨씬 쉽고 성취감도 있는 즐거운 하루가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