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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학하고 나서 초등학생들 학교 다니는데 데려다주시는 거 힘드시죠? 쉬운 방법은 그냥 따라가시는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잘한답니다.
아이들 학교가는거 차로 데려다주시나요? 그렇다면 언제까지 데려다주실 건가요? 아침에 가서 집에 점심 먹고 오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너무나도 훌쩍 가버리는데 계속하실 건가요? 그러면 엄마의 시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결책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아빠의 도움
보통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우리 아빠들 입장에서는 정말 해주기 어려운게 등교 시간에 같이 한번 가주는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한 번뿐인 우리 아이의 등교입니다. 귀찮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귀찮은 일이지만 꼭 한 번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이보다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차를 하루 내고 아이가 등교하는 길을 한번 따라가 보세요. 이미 엄마가 자주 다녀놔서 길은 잘 알고 있을꺼에요. 아빠가 할 일은 아무 말하지 않고 조용히 사고만 나지 않도록 한번 지켜보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씩씩하고 자기 할 일을 잘하거든요.
마지막에 칭찬해주세요. 아빠가 어떻게 가는지 너무 궁금해서 따라만 왔는데 너무나도 잘했다, 우리아이 최고다라고 칭찬해주시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고작 등교이지만 아이에게는 큰 산 하나를 넘은 성공입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거죠. 심지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바로 아빠의 칭찬 이잖아요.
엄마의 휴식
그러는 동안 엄마는 좀 쉬세요. 그리고 데이트를 준비하세요. 평일에 이렇게 별일 아닌일로 남편분이 연차 내는 일 정말 드물잖아요. 오전 시간을 이용해서 브런치 한번 드시고 아이가 올 시간에 같이 마중 나가보세요. 혹시 가능하다면 오는 길은 아빠, 엄마가 안 갈 테니 혼자서 한번 와봐~~~ 하고 나서 미행(?)을 한번 해보셔도 좋고요.
이건 한 2주 정도는 지나고 해야겠죠? 보통은 바로 학원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그럴 일이 많이 없을 듯 하긴 하지만 학원가는 길도 차가 오지 않는다면 한번 직접 가게 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도 어제 아이가 혼자 가는 모습을 조용히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잘 가서 놀랐거든요.
아이의 자립심
아이를 매일 태워다 주고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고 하면 물론 아이가 편하고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그렇게 하실 건가요?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다닐수록 나약하게 키우는 꼴이 되는 겁니다. 혼자서 잘해나가고 하고 싶은 것도 스스로 찾고 그랬으면 좋지 않습니까?
작은 것부터 시작하셔야 해요. 어떤 부모님은 1년은 차로 데리고 다닐 거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2학년 때 다들 혼자 학교 가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따라다니실 건가요? 그건 그거대로 아이에게는 놀림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해드리지만 우리 아이들 생각보다 너무나도 잘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니 걱정을 조금만 줄이세요. 우리의 아이들은 씩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