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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정도면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목욕시키는 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도 힘들어하고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목욕은 그래도 해야하는거야"하며 묵묵히 빨리 해버리는 겁니다.
꼭 그 시기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씻길때마다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물이 싫어서 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이 싫어서 더욱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 이야기해주세요.
그래도 씻어야 하는거야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자 씻어야 해" 그리고 얼른 씻기고 데리고 나오시면 되는 겁니다. 아이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반항하면서 "물이 차갑다, 아프다" 별소리를 다 하면서 귀찮아합니다. 그럴 때 "그래도 씨어야 하는 거야, 아빠가 도와줄게" 하면서 욕실로 데리고 가서 얼른 씻깁니다. 아이가 미 기적 거리고 비 협조적일 때가 있어요. 그래도 조금만 참고 별말하지 마세요.
다 마치고 "씻고 나니까 너무 예쁘네"하고 칭찬해주시면 됩니다. 씻어야 하는 상황에 필요한 말만 하시고 그 감정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불필요한 말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말이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소모적인 대화이거든요. 결국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데 말을 하다 보면 이게 산으로 갑니다.
필요한 말은 없어지고 서로 상처 주고 우는 아이와 화나는 나만 남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양치도 똑같은 겁니다. 결국 해내야 하는 하나의 목표를 소모적인 이야기로 잊지 마세요. "씻기 싫어도 씻는 것, 이 닦기 싫어도 닦는 것" 이것이 핵심입니다.
편식하는 아이
목욕을 싫어하듯이 특정 음식을 매우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편식이죠. 특히나 요즘엔 야채를 잘 안 먹는 아이가 많아요. 그럴 땐 " 오늘은 빼줄게 맛있게 먹어, 먹다 보면 맛있어"이렇게 말해주세요. 그럼 아예 안 먹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오늘 먹는 식사시간이 즐겁고 좋아야지 다음 식사시간이 기다려지는 것이고 즐거운 식사시간에 싫은 음식이라도 한번 도전해볼 용기가 생기는 겁니다. 무섭게 혼내고 억지로 먹이면 아이는 결국 그 음식을 더 안 먹게 될 거예요.
아이가 편식하면 아프리카 친구들을 보여주면서 저렇게 된다 하기도 합니다. 이건 정말 저는 비추합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통해 아이가 죄책감을 갖게 될 수 있거든요. 문제 상황에서는 꼭 간결하게 말하면서 정당성과 타당성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실이 거 맛있는 건데 아빠도 처음에는 잘 못 먹었어, 다음에 꼭 먹어봐" 이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이거 한 번만 먹어보자"이런 것도 결국 내 마음 편하자고 아이를 괴롭히는 겁니다. 가르치는 것이지죠.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건강하게 잘 먹는 것 아닐까요?
혼내고 좋지 않은 말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결과가 과연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모에게 또 어떻게 다가올까요? 항상 결과물을 생각하면서 자녀분들을 대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