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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육아 휴직동안 아이가 하는 건 전부 따라가 보자는 마음으로 5살 딸아이가 발레를 시작하는데 처음으로 따라가 보았어요. 정말 감동이네요.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해봐야 뭘 얼마나 하겠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웬걸요. 다들 너무나도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괜히 제가 미안해지더라고요.
발레 하는 아이들
처음에는 발레를 한다고 하기에 "발레가 뭔지는 알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디서 봤는지 너무나도 정확하게 잘 알고 있더라고요. 처음 인사하는 방법부터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던지 너무 놀랍기도 하고 귀엽더라고요.
발레를 하면 일단 아이들 몸매가 좋아진다고 하죠? 하는 모습을 보면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더라고요. 늘이고 뛰고 피고 일단 구부정한 자세를 절대 용납하지 않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집중력이 떨어질만하면 콕 집어서 다시 자세를 잡게 하는데 선생님 집중력도 대단하셨어요.
발레 하는 아이들의 최고 장점
발레는 앞서 이야기해 드린 것처럼 스트레칭이 기본으로 이루어져서 아이들 키가 크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뭐 그 정도까지?이지만 하는 것을 보면 그럴듯하기도 해요.
제가 보기에 최고의 장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마음껏 자신 마음대로 한계까지 움직여 보는 것인것 같아요. 잘 되지 않는 자세를 어린 나이부터 해보면서 인내심과 도전의식도 생기고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거든요. 다른 운동도 똑같겠지만 여자아이들에겐 화려한 의상부터 많은 부분을 만족시키더라고요.
지방 소도시의 발레강습
보통 저처럼 지방의 소도시에서는 발레강습 자체가 거의 없어요. 해봐야 마트 문화센터가 거의 대부분인데 여수에서 이번에 학원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 정말 부모로서 마음이 좋지 않잖아요. 특히 이번에 육아휴직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하나로도 이루어줘서 너무나도 좋더라구요. 물론 금액적으로 주 1회에 14만 원이면 쉬운 돈은 아니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발레를 시켜보면 선생님께선 이 아이의 성향이 거의 보이신다고 하더라구요. 발레를 할지, 방송댄스, 태권도 이렇게요. 몸을 쓰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요. 받아들이는 모습도 다르고요. 여자아이들 또는 엄마들의 로망이 발레 하는 딸아이의 모습 아닐까요? 한 번쯤 다니게 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